이번에 소개해드릴 커피는 한국인 '김병수' 님이 운영하는 핀카 돈 라파 농장의 커피를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릴라이어블에서 소개한 두 가지 커피는 모두 파체 품종으로 재배되었습니다. 다소 생소한 품종일 수 있는데요 먼저 파체 품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파체(Pache) 품종
파체 품종은 Typica 품종의 자연 돌연변이로 발생한 품종입니다. 1949년 과테말라 산타 크루즈 브리토 농장에서 처음 발견된것으로 기록되어 있고 왜소증을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로 인해 나무의 크기가 작은 특징을 갖습니다. 파체 품종의 모태 품종은 1세대 품종인 Typica품종이기 때문에 향미가 매우 탁월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위 품종으로 Pache Comum , Pache Colis 두 가지 품종이 있지만 Pache품종이 좀 더 향미가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작은 나무의 크기로 밀집 재배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Typica 품종처럼 병충해에 취약하기 때문에 재배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에는 주로 과테말라와 멕시코등 중앙 아메리카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핀카 돈 라파 농장 (Finca Don Rafa Farm)
핀카 돈 라파 농장은 2014년부터 한국인이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영어 이름은 테디 김, 한국인 이름은 '김병수' 이름을 가진 교포로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농장의 규모는 약 40헥타르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고 270명 정도의 주민이 사는 작은 마을에 위치해 있습니다.
파체 품종과 카투라, 게이샤 품종등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고 있고 주로 스페셜티 커피를 생산합니다.
2019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는데 멕시코 COE에서 2위를 차지했고 이후에도 상위권에 자주 등장하면서 국제적 명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주로 파체 품종으로 출품을 하였고 내추럴 방식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돈 라파 농장의 커피는 주로 해외에 판매가 되기 때문에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커피입니다. 10% 정도만 국내 시장에 판매되고 있어 가치가 있는 커피이며 특히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점에서 마셔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커피라고 생각합니다.
소개되는 두가지 가공 버전
이번에 릴라이어블에서 소개해드리는 가공은 워시드 가공과 무산소 내추럴 가공 두가지입니다.
워시드
워시드 버전의 커피는 특별한 향미를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렴한 가격대와 클린컵이 우수한 커피입니다. 산 딸기의 상큼한 산미가 느껴지지만 바로 찾아오는 견과류의 고소함, 브라운슈가의 후미가 달달하게 느껴지는 커피로 호불호가 거의 없을 커피입니다. 데일리 커피로 추천드리는 커피입니다.
무산소 내추럴
스페셜티스러운 커피입니다. 화려한 시트러스 계열의 향미가 폭발적입니다. 무산소 방식답게 화려한 향미를 보여주며 클린컵도 우수합니다. 단맛자체가 굉장히 좋아 쥬시한 느낌을 주며 특히 벨벳스러운 질감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화려한 커피를 찾으신다면 퀄리티대비 저렴한 가격대이기 때문에 강력 추천드리는 커피입니다.
두 커피모두 금속필터보다는 종이 필터와 궁합이 좋고 상대적으로 빠른 추출을 할수 있는 하리오,케멕스,클레버의 드리퍼와 궁합이 좋은편 입니다. 멕시코 커피를 저평가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산추아리오 프로젝트커피들과 일루시온 농장등 뛰어난 멕시코 커피들이 정말 많습니다. 돈 라파 농장 또한 가격대비 정말 훌륭한 품질을 보여주는 커피입니다. 다양한 커피를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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