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Java) 품종의 역사
커피의 시작은 에티오피아였지만, 17-18세기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에티오피아에서 커피 식물을 밀수하고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의 여러 섬에 심었습니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는 아라비카 커피의 주요 재배 지역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자바(Java)라고 불리는 섬에서 커피는 빠르게 번성하였고, 그 환경에 맞게 진화하면서 18세기에는 자바 커피가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커피를 '자바'라고 불렀습니다.
자바(Java) 품종의 특성
자바 품종은 보통 산미가 낮고 다크초콜릿, 브라운슈가, 향신료 등의 향미가 특징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000 ~ 1,500m 의 고도에서 재배됩니다. 하지만 고도가 높을수록 더 좋은 복합성 향미를 가집니다.
자바 품종은 에티오피아에서 가져온 티피카 or 버번의 유전자일 가능성이 있지만, 자바섬에서 자라는 모든 커피를 '자바'라고 부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떤 품종의 돌연변이인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발전한 것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확실한 건 에티오피아 재래종이라는 것입니다.
자바(Java) 품종의 병 저항성
자바 품종은 병에 대해 취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장기간동안 선별과 개발이 이루어져 일부 새로운 자바 품종들은 병에 저항성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비료 요구량도 적기 때문에 자바 품종은 중남미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커피 질병
커피 잎 녹병 (Coffee Leaf Rust, CLR) : 커피 나무 잎에서 녹색 곰팡이를 형성하며 잎이 떨어지고 생산력이 크게 감소하게 되며 최악의 경우 나무가 사망
커피 베리 질병 (Cpffee Berry Disease, CBD) : 커피 나무의 열매를 감염시키는 곰팡이성 질병이며 커피 열매를 부패시킵니다.
커피 베리 보러 (Coffee Berry Borer, CBB) : 작지만 해로운 해충으로 커피 열매의 안으로 들어가 알을 낳고 살아갑니다. 씨앗 내부에서 부화한 유충들이 커피 열매를 파괴합니다.
자바(Java) 품종과 기후변화
기후 변화는 전 세계의 커피 생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정한 온도와 일정한 강수량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온난화로 기후가 올라가면서 생장 조건의 변화와 병충해의 증가 토양의 건조화 등이 자바 품종의 성장과 생산성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기후 변화 대응 전략이 필요합니다.
포스팅을 마치며
자바 품종은 비싼가격에 판매가 됩니다. 생산량이 많지 않아 공급이 수요보다 적은 이유 인지 일반적인 품종보다 훨씬 고가에 판매가 됩니다. 요즘은 화려한 커피들이 많아서 자바 품종을 경험할 때면 이 가격에 이 품질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바 품종도 수십가지를 로스팅하고 커핑을 했지만 확실히 자바 품종만의 특유의 뉘앙스는 분명 있었습니다. 내추럴도 먹어보고 무산소도 먹어봤지만 전체적으로 화려하지 않고 어두운 느낌이며 고소하고 달달한 뉘앙스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나중에는 기후변화로 만날수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혹시라도 자바 커피를 드셔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시다면 꼭 드셔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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