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인터넷에 재밌는 글이 있어 오늘의 주제로 정하게 되었는데요 커피가 가지고 있는 카페인은 각성효과 즉 잠을 오지 않게 하고 우유는 멜라토닌을 촉진시켜 잠을 잘 오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데 그럼 커피우유를 마시면 잠이 깨는건지 잠을 더 잘 자는 건지 궁금하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참 재밌는 질문이었는데요 오늘은 이것을 주제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커피의 카페인효과
신경전달물질인 아데노신은 피로를 유발하고 수면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하루가 지나면서 그 농도가 증가해 졸음을 유도하게 되는데요 카페인은 아데노신 수용체에 결합하여 아데노신의 작용을 방해해 각성을 유지하게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또한 카페인은 잠들기까지의 시간을 연장시키고 총 수면시간을 줄이며 깊은 수면시간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수면중에 깨어나는 빈도수를 높이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카페인은 우리의 깊은 수면을 방해하고 수면의 회복기능마저 방해하여 다음날 피로도를 증가시킬 수도 있고 우리 신체의 기능을 저하시키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카페인 성분에 민감한 사람은 취침 6시간 전에는 카페인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의 멜라토닌 촉진 효과
우유가 수면을 촉진하는 이유는 트립토판과 멜라토닌같은 성분 때문입니다. 트립토판은 필수 아미노산으로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생산을 촉진합니다. 세로토닌은 기분을 안정시키고 멜라토닌은 수면과 각성주기를 조절하는데 도움을 줍니다.우유는 이런 트립토판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우유의 카제인 단백질이 소화 효소인 트립신에 의해 처리될 때 생성되는 카제인 트립틱 하이드롤리세이트는 수면촉진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심리적인 요인도 있는데요 우유를 마시는 행위 자체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이것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잠들기 전에 우유를 주던 기억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커피우유는 어떤효과를 가질까?
결론부터 말하면 카페인 효과가 우유의 멜라토닌 촉진 효과보다 더 강합니다. 즉 잠을 깨우는 역할을 합니다.
우유의 지방성분과 단백질이 카페인의 흡수 속도를 늦출 수 있고 위산을 희석하는 역할을 하여 흡수의 시간을 줄일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카페인 성분은 장내 이동속도가 감소하여 흡수가 느리게 되는데요 카페인의 총흡수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지만 흡수 속도와 시간을 변화시킴으로써 카페인효과를 늦출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결국 카페인에 민감한 분들이시라면 커피우유 또한 잠을 방해할수 있습니다.
카페인을 섭취했을 때 그럼 잠을 유도하는 방법은?
카페인은 섭취후 30~60분 사이에 가장 최대 효과가 나타납니다. 효과는 4~6시간 동안 지속되지만 민감한 분들은 12시간까지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카페인 내성이나 개인차로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보통 카페인이 완전히 제거되는데는 24시간이 필요합니다.
추가적인 무언가를 섭취해서 카페인효과를 완전히 상쇄시킬 수는 없지만 도움이 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물
2.비타민C가풍부한 음식
3. 바나나
4. 견과류
5. 칠면조 고기
6. 녹차
7. 체리
8. 허브차 (캐모마일이나 페퍼민트)
9.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 등
이러한 음식은 우리의 몸을 진정시키고 이완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수면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상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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