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TDS측정기 신뢰할만 한가?

서론

TDS (Total Dissolved Sollids) 란 총 용존 고형성분을 말합니다. 쉽게 농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전에 자세히 한번 다뤘던 내용인데요 간혹 TDS측정기로 측정하며 커피를 완벽하게 컨트롤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글들이 종종 보여서 이번에는 TDS측정기를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는가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포스팅을 시작하기에 앞서 전 포스팅글을 읽고 오시면 이해하시기에 도움이 됩니다.

Coffee Extraction (커피 추출) - 수율,TDS 에대한 이해

 

TDS 측정기의 한계

TDS 측정기는 커피의 품질을 관리하기에 유용한 도구로 사용되지만 한계점이 분명하며 좋은 커피를 제공하기위한 해결책으로 볼 수 없습니다. TDS측정기는 저가에서부터 고가 까지 다양한 금액대로 형성되어 있는데요 제가 가지고 있는 장비 5개만 비교하더라도 측정값이 전부 다르게 나옵니다. 어느정도 오차범위 수준이 아닌 큰 차이로 측정되는데요 금액대가 높아질수록 좀 더 정확하며 10~20만 원대 제품은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또한 TDS 가 측정하는 성분들의 차이가 있습니다. 같은 TDS라도 성분이 다를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같은 값으로 추출된 커피일지라도 성분이 달라 향미가 다르게 표현될 수 있습니다.

 

정확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1. 온도 : 샘플의 온도는 TDS 측정값에 영향을 줍니다. 일부 측정기는 냉각된 샘플만을 이용해야 합니다. 즉 두 가지의 커피를 비교할 때 두 개의 샘플의 온도차가 생긴다면 측정의 오차가 생기게 되어있습니다. 그렇기에 정확한 측정이 불가능합니다. 연구자들은 실험실에서 커피 샘플을 건조하는 방법으로 정확성을 높이지만 일상적인 사용에서는 제한적입니다.

 

2. 굴절률 : 굴절률을 TDS로 변환하는 방정식이 장치마다 차이가 있어 측정값에 차이를 발생시킵니다. 

 

3. 렌즈의 청소상태 : 렌즈 부분에 샘플을 넣고나면 청소를 깨끗하게 하고 다음 샘플을 측정해야 합니다. 보통 닦는 과정에서 기스가 나게 되면 굴절률의 차이가 발생하기도 하며 청소가 잘 안 될 시에도 굴절률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오차범위의 요인을 정확히 이해하고 여러 장비를 교차해서 사용하면 안되며 한 가지의 장비로 가늠할 수 있는 기준정도로만 판단하는 게 좋겠습니다.

 

권장사항

TDS측정기는 절대값이 아닌 가이드라인정도로만 사용하셔야 하며 TDS측정기의 한계를 고려하고 다른 품질 관리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저렴한 장비를 사용할 경우에도 유용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한계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커피 품질의 유일한 결정 요소가 아닌 더 넓은 커피 품질 관리의 접근법으로 사용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