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오늘은 훌륭한 커피를 생산하는 국가인 과테말라 커피역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과테말라의 워시드가공은 정말 탁월한데요 워시드 가공이지만 정말 다채로운 향미를 표현되는 커피도 많고 게이샤 라인에서는 선명한 홍차톤이나 자스민톤의 향미들의 커피도 많이 소개됩니다.
스페셜티커피 애호가들이 환호하는 과테말라의 커피역사에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초 커피나무 도입
과테말라는 스페인의 식민지 였는데요 무려 300년 동안이나 지속되어 왔습니다. 1750년경에 커피나무를 정원에 심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처음에 커피 묘목이 과테말라에 들어온 것은 주로 장식용이었습니다. 당시 유럽국가는 식민지에서 이국적인 식물들을 관상용으로 들여오는 것이 유행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기록에는 예수회 선교사들이 들여왔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무역을 통해 상인들이 들여왔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기록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처음에는 관상용으로 과테말라에 커피나무가 들어왔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1773년 대지진
1773년 7월 29일 과테말라에 강력한 지진이 발생합니다. 이 지진으로 인해 당시 수도였던 안티구아가 크게 파괴되었고 스페인 당국은 과테말라의 수도를 재건하지 않고 이전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렇게 1776년 수도가 과테말라 시티로 이전되었는데 이 시기쯤부터 커피를 관상용이 아닌 상업적 재배를위해 조금씩 시도하는 시기였다고 전해집니다.
본격적인 커피 재배시작
1821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후 1850년도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1860년대부터 과테말라 정부는 커피 산업을 국가 경제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기로 결정합니다. 그들은 커피 농부들에게 토지를 제공하고 세금 혜택을 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쳤습니다. 1870년대에 들어서 커피는 과테말라의 주요 수출품이 되었습니다. 유럽과 북미의 커피 수요가 급증하면서 커피는 '녹색 황금'이라 불리며 과테말라 경제의 중추가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정부는 대규모 토지 사유화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대형 커피 농장 설립을 촉진하였습니다.
대규모 커피사업에 대한 부작용
대규모 커피사업을 펼치면서 경제는 좋아졌지만 이면에는 원주민들의 고통이 커졌습니다. 원주민들은 주식인 옥수수를 재배하던 땅을 모두 몰수당하고 생존을 위해 커피 농장에서 저임금으로 일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1934년에는 원주민들에게 연간 일정 일수를 커피농장에서 일하도록 강제하는 법이 제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정부와 농장주들에 의한 노예제의 합법화였습니다.
커피산업의 성공
20세기에 들어서 과테말라 커피는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됩니다. 특히 안티구아, 아타틀란, 우에우에테낭고 지역의 커피가 유명해졌고 최초의 커피 협동조합이 코반지역에 설립하여 소규모 농부들을 보호하고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하였습니다.
1960년 과테말라는 세계 5위의 커피 수출국으로 성장했습니다.
과테말라의 커피산업 변화
과테말라에서 커피산업이 성장할수록 부의 극심한 양극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국토의 대부분을 소수의 대토지 소유자들이 소유하고 있었고 대다수의 농민들과 원주민들은 토지에 대한 접근권마저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불평등은 내전이라는 결과를 불러일으켰고이로 인해 커피산업에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내전은 1960 ~1996년까지 지속되었으며 그 결과 20만 명 정도의 원주민들은 사망하거나 실종되었고 커피 농부들과 가족들은 강제 이주를 당하거나 난민이 되기도 했습니다. 내전 시기에 1976년 강력한 지진이 과테말라를 강타했고 1989년 국제 커피협정 붕괴로 커피가격이 폭락하면서 커피 산업은 점점 어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커피 생산자들은 소규모 고품질 커피 생산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과테말라의 커피
1990년대 후반부터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세계적 수요가 증가하면서 농부들의 고품질 커피 생산에 대한 노력은 과테말라 커피산업의 전성기를 다시 한번 불러옵니다. 오늘날까지 과테말라 커피는 고유한 풍미와 품질로 세계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과테말라는 세계 10위의 커피 생산국이며 고급 커피 생산에서는 콜롬비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과테말라 커피 산업은 독립 이후 국가 경제의 중추로 발전해 왔고 오늘날까지도 국가 경제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오늘은 과테말라 커피에 대한 역사를 가볍게 알아보았습니다. 과테말라의 경제성장 중심에는 커피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과테말라의 원주민들의 상황은 매우 열악합니다. 부채를 유도하여 농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거나 임금을 미지급하고 신분증을 압수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5세 정도의 어린아이들도 위험한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 커피 농장에서는 무장 경비원의 감시 하에 노동자들이 일하는 곳도 있습니다. 커피 산업은 여전히 과테말라 원주민들의 권리와 복지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윤리적으로 생산된 커피만 수출이 가능하게끔 법이 바뀌어 원주민들의 고통이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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