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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모든것/About Coffee

재미로 알아보는 멕시코 커피역사

by Reliable barista Team 2024. 10. 15.

서론

이번 신규 커피로 멕시코 커피를 소개해드리다 보니 멕시코 커피역사에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오늘은 멕시코 커피 역사에 대해 가볍게 알아보려고 합니다. 커피역사는 기록에 의한 작성이기 때문에 내용이 정확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흐름정도를 파악할 수 있고 역사를 알고 커피를 바라보면 또 다른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 번쯤 재미로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커피의 관점에서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멕시코 커피 도입

멕시코 커피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18세기 말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18세기 말 멕시코의 커피는 쿠바로부터 들여왔다는 기록이 있고 많은 연구에서 18세기말에 들여왔을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당시 커피는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었기에 식민지를 가지고 있는 국가들에게는 큰 경제적 이득을 제공하는 주요 수단이었습니다. 쿠바와 멕시코 모두 당시 스페인의 식민지였습니다. 쿠바 에서 베라크루스(Varacruz) 항구를 통해 처음 커피가 들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서의 커피산업

1790년경 커피가 처음 도입된 이후에 소규모로 재배가 시작되었습니다. 주로 스페인의 귀족이나 부유한 계층의 개인적인 소비를 위해 재배되는 정도였고 상업적 규모의 생산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1810년 9월 16일 독립운동이 시작되었고 약 11년 동안 스페인에 대항한 독립전쟁이 지속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커피산업은 정체되었습니다.

 

독립 이후의 커피 산업

1821년 멕시코의 독립이후 커피 재배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가하면서 1825년부터 베라크루스(Varacruz) 주에서 상업적 커피 재배가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멕시코 정부는 커피 수출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며 커피 산업을 장려하였습니다. 1850년부터는 유럽 이민자들이 대규모 커피 농장을 설립하기 시작하면서 멕시코 커피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커피산업의 본격적인 성장

포르피리오 디아스 정권 (1876~1911년) 시기에 커피산업이 크게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경제 개방 정책으로 외국 투자를 적극 유치했으며 이로 인해 커피 산업에 대한 외국 자본 유입이 크게 증가하게 되었고 철도망과 항구시설 같은 인프라를 개선하면서 수출을 보다 편리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커피 재배 기술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지원하였고 정부에서 국제 박람회에 참가하여 멕시코 커피를 홍보하는 등 커피산업을 본격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멕시코의 커피산업을 크게 성장시켜 세계 4위의 커피 수출국으로 부상시켰지만 이면에는 특정 계층의 토지소유와 토지를 잃은 저임금 노동자들의 노동착취 등의 문제가 있었고 이러한 문제는 훗날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는 주원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멕시코 혁명 (1910 ~1920년)

커피산업의 불평등은 멕시코 혁명의 주된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토지 불평등과 노동착취, 그리고 포르피리오 디아스 정권의 장기 독재가 원인으로 뽑을 수 있는데요 혁명이 일어나면서 많은 커피농장의 노동자들은 혁명군에 가담하게 되었습니다. 전투 과정에서 많은 커피농장들은 파괴되었고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수출은 중단되었습니다. 그렇게 멕시코 혁명으로 인해 커피산업은 침체되었습니다.

 

혁명 이후의 변화 (1920 ~1960년)

멕시코 혁명 이후 대규모 농장들을 몰수하여 토지개혁을 통해 소규모 농가로 분할시켜 소유권을 나눠주었고 커피산업의 노동자들의 권리를 향상했습니다 또한 소규모 생산자들이 협동조합을 형성하는 새로운 커피 생산구조를 통해 커피산업을 개혁하였습니다. 

이렇게 혁명 이후 많은 원주민 공동체가 커피 재배를 시작하였고 정부는 1958년 멕시코 커피 연구소를 설립하여 커피 산업을 지원하였습니다.

 

오늘날의 멕시코 커피

1980년대에 있던 국제 커피 협정 붕괴 사건으로 커피 가격이 폭락하면서 멕시코 커피 생산자들은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는 곳 멕시코 경제 위기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시기에 멕시코 커피 연구소도 해체하면서 정부의 지원이 감소했고 소규모 생산자들은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커피 생산자들은 협동조합을 형성하였고 유기농 커피 생산을 시작하였으며 공정무역 커피를 도입하였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스페셜티커피 생산을 증가시키면서 지역별 브랜딩 강화에 노력했습니다.

 

점점 고품질 커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멕시코 커피 생산자들은 품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였습니다. 오늘날의 멕시코 커피는 유기농과 공정무역, 스페셜티 커피 생산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소규모 커피 생산자와 원주민 공동체의 중요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글을 마치며

오늘은 멕시코 커피역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대부분의 역사에서 커피 생산국들은 비슷한 상황들을 겪어왔습니다. 대규모 커피산업에서 소규모 커피산업으로의 전환과 양보다는 품질을 중요시하는 방법으로 변모해 왔습니다. 멕시코에는 정말 훌륭한 커피들이 많습니다. 저희 바리스타팀은 매년 꾸준히 멕시코 커피를 소개해드리고 있는데요 저렴한 커피라인에서 고가의 경매급 라인까지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한국인이 운영하는 멕시코 커피들도 저렴하게 업로드되어 있으니 멕시코 스페셜티 커피를 한번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