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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모든것/About Coffee

커피의 기원 - 수피 신비주의자의 전설

by Reliable barista Team 2024. 11. 13.

서론

오늘은 커피의 기원 세 번째 수피 신비주의자의 전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알 샤드힐리 라는 인물이 등장하며 일부에서는 알 샤드힐리의 전설 이라고도 부릅니다. 전설은 역시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것일 뿐 실제 있었던 일인가에 대한 내용은 알 수 없습니다.

 

수피 신비주의자란

수피 신비주의자라는 말은 생소하실텐데요 수피 신비주의자는 이슬람교의 신비주의적 분파인 수피즘을 따르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수피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알라신과의 합일 또는 직접적인 체험을 추구하는 것으로 명상과 기도 금식 등 영적 수행을 중요시합니다.

 

알 샤드힐리

수피 전설의 주인공은 바로 '알 샤드힐리'입니다. 시기는 13세기경으로 예멘의 모카 지역에 거주한 수피 교단의 지도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 샤드힐리가 에티오피아를 여행하던 중 특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특정 나무의 열매를 먹고 있는 새들이 활기차고 생기 넘치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호기심에 이끌린 알 샤드힐리는 그 열매를 먹어보았는데 마찬가지로 새들처럼 활력과 생기가 넘치는 현상을 겪습니다. 여기서 그 열매란 바로 커피 체리입니다.

 

신성한 성물

알 샤드힐리는 명상과 기도 중에 신성한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커피열매를 영적 깨달음을 돕는 신성한 성물이라고 여겼습니다. 당시 커피는 'qahwa'라고 불렀으며, '활력을 주는 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알 샤드힐리의 전설

알 샤드힐리는 13세기 인물입니다. 실존했던 인물이죠 15세기 예멘의 오마르 알 샤드힐리라는 인물의 전설 또한 전해집니다. 이전에 설명드린 오마르와 다른 사람입니다. 오마르 알 샤드힐리는 15세기 예멘에서 활동한 수피 신비주의자입니다. 그는 커피 원두와 끓는 물을 사용하여 일종의 연금술을 시도한 인물로 전해집니다. 그는 이 실험을 통해 강력한 영약을 만들어내는데 일종의 수행을 돕는 영약으로 이것을 소개하였습니다.

 

예멘에서의 커피

알 샤드힐리의 전설은 15세기 중반으로 예멘의 수피 수도원에서 처음 커피를 음용한 증거가 나타난 시기와 일치합니다. 이 전설은 당시 예멘에서는 단순한 음료가 아닌 영적, 문화적,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당시 커피가 등장하면서 커피하우스가 설립되었고 대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알 샤드힐리의 전설은 커피가 어떻게 영적 깨달음의 도구이자 사회적 변화의 매개체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일화입니다.

 

글을 마치며

알 샤드힐리의 전설은 즉 수피 신비주의자의 전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가지의 전설이 같이 소개가 되며 이 전설은 커피의 문화적, 사회적 중요성을 알려줄 뿐 아니라 예멘의 커피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실존했던 이야기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그만큼 예멘에서의 커피는 변화의 매개체로 여겨졌다는 게 중요합니다. 최초의 카페인 '키바 한'또한 예멘에서 만들어진 것을 고려할 때 예멘에서의 커피는 역사의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