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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모든것/Coffee Process 커피가공

Coffee Process - Pulped Natural (펄프드 내추럴)

by Reliable barista Team 2024. 11. 25.

펄프드 내추럴 (Pulped Natural)

브라질에서 처음 개발된 커피 가공방식인 펄프드 내추럴은 내추럴 가공과 워시드 가공의 중간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펄프드 내추럴 방식은 허니 프로세스와 비슷한 공정 과정을 가지고 있지만 조금 다른 결과물을 보여주는데요 오늘은 펄프드 내추럴방식에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가공 과정

펄프드 내추럴의 방식은 체리 껍질을 제거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커피 열매를 수확 후 24시간 이내에 껍질을 먼저 제거한뒤 과육과 점액질이 있는 상태에서 커피 씨앗(생두) 를 건조시킵니다. 이 건조 과정에서 공기와 미생물에 노출이 되기 때문에 자연 발효가 일어나게 됩니다. (건조 시간은 일반적으로 10~15일정도 소요됩니다.)

 

허니 프로세스와의 차이

니 프로세스는 브라질의 펄프드 내추럴을 본따서 만든 가공방식이기 때문에 단계는 거의 유사합니다. 다만 브라질에서의 펄프드 내추럴은 내추럴 건조 과정보다 빠르게 건조하기 위해 개발되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내추럴 방식은 건조의 기간이 길기 때문에 커피의 과발효와 품질에서 디펙트가 생길 확률이 높아 외피를 제거하는 방식을 선택했고 그 방식이 바로 펄프드 내추럴 입니다.

하지만 허니 프로세스는 맛의 프로필을 만들기 위해 선택된 방법입니다. 그래서 남겨진 과육의 양에 따라 옐로우 허니, 레드허니, 블랙허니 와 같이 세분화 되어 있지만 펄프드 내추럴은 이렇게 세분화 되어있지 않습니다.

 

펄프드 내추럴의 특징

펄프드 내추럴 방식 또한 과일의 특성을 어느 정도는 유지합니다만 내추럴 커피보다 클린컵이 더 좋은 특징을 가지고 있고 워시드 커피보다는 더 달콤한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브라질 펄프드 내추럴 커피에는 견과류와 초콜릿의 향미가 도드라지는 경향도 있습니다.

내추럴 커피의 질감, 워시드 커피의 단맛과 산미톤을 동시에 느낄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펄프드 내추럴 방식에 적합한 환경

일단 습도가 적어야 합니다. 과육이 붙어있는 상태에서 빠른 건조가 핵심이기 때문에 습도가 높으면 그 사이에 발효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원하지 않는 알코올 같은 향미를 가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커피의 점액질이 빠르게 건조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또한 내추럴 방식보다는 물의 사용량이 많기 때문에 물이 어느정도 풍부한 국가에서 활용하기 적합합니다.

 

펄프드 내추럴 방식의 단점

넓은 건조에 평평하게 깔더라도 발효의 일관성이 부족한것은 어쩔수 없는 단점입니다. 또한 발효, 건조 및 저장 방법이 적절하지 않을 경우 결점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내추럴 방식도 같은 단점이 존재하지만 펄프드 내추럴은 내추럴 방식보다 기계 설비 비용이 조금더 들어가기 때문이 비용 증가의 단점도 있습니다. (습도가 일정한 건조 시설과 펄핑에 사용되는 물은 폐수로 들어가기 때문에 폐수 처리 장비가 필요)

 

오늘은 펄프드 내추럴 방식에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내추럴 보다는 꺠끗하면서 워시드 커피보다는 좀더 향미가 있었으면 하는 방식의 커피를 찾으신다면 펄프드 내추럴 방식을 선택해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또한 가공방식에 따라 커피를 즐겨보시는것도 커피를 음용하는 또하나의 즐거운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