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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모든것/About Coffee

더치커피와 콜드 브루는 무엇일까?

by Reliable barista Team 2024. 11. 26.

더치커피와 콜드브루는 서로 다른 의미로 알려져 있습니다. 추출방식에 차이가 있는데요 하나는 침출식 다른 하나는 점저식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만 이것은 맞기도 하면서 틀립니다.

오늘은 콜드브루와 더치커피의 역사와 기원에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네덜란드의 커피재배

네덜란드는 동방과의 무역 연결 덕분에 커피와 처음 접촉한 유럽국가입니다. 1616년 네덜란드 상인은 예멘 모카로부터 커피 식물을 네덜란드로 가져오게 되는데요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특히 자바섬과 실론(스리랑카)의 식민지에 커피농장을 설립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리하여 1686년에 첫 커피재배에 성공합니다.

커피의 확산

18세기 초 암스테르담은 자바에서 공급되는 커피 콩 덕분에 커피 무역의 주요 허브가 되었습니다. 네덜란드는 카리브해와 남미를 포함한 세계 다른 지역으로 커피 재배를 확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한 일본과 한국에 커피를 소개했는데 이때 현재 더치커피라고 부르는 차가운 물로 추출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커피를 소개하였습니다. 긴 해상 여행에서 커피를 대량으로 끓이지 않고도 상하지 않고 오래 보관하기 위해 만든 방법이었습니다.

이렇게 커피 무역은 네덜란드 국익에 도움이 되었고 이 시기 동안 그들의 부와 영향력이 크게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유럽 강대국들과의 경쟁으로 무역 독점은 점차 쇠퇴하게 됩니다. 이렇게 커피의 문화에 큰 영향을 준 네덜란드는 현재에도 풍미가 있는 커피를 강조하는 커피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에서 커피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로 남아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만들어진 더치커피?

실제 더치커피는 네덜란드풍 커피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네덜란드에서는 더치커피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커피 또는 차갑게 우린 커피라고 부릅니다. 여기에서 콜드브루라는 말이 나오게 됩니다.

더치커피라는 용어는 주로 영어권 국가들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더치커피는 네덜란드식 추출방법을 지칭하는 국제적 용어로 자리잡게 되었지만 정작 네덜란드 사람들은 사용하지 않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것은 프렌치프레스가 실제로 프랑스에서 발명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으로 그렇게 불리는 것과 유사합니다. 오늘날에는 더치커피는 특정 추출방식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그렇다면 더치커피라고 왜 부르게 된것일까?

19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초반 일본의 UCC창립자인 우에시마 타다오가 네덜란드식 콜드브루 추출 방식을 일본에 도입하고 UCC를 통해 이 용어와 추출방식을 소개하면서 상업적으로 보급되게 됩니다. 이때 이 커피를 더치커피로 소개합니다. 그렇습니다. 더치커피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네덜란드의 콜드브루 커피를 지칭하여 만든 단어가 바로 더치커피입니다. 두 개의 커피는 같은 커피를 가리키지만 오늘날에는 물방울 형태로 천천히 추출하는 방식을 더치커피로 부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