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이한 커피 하나를 리뷰해 볼까 합니다. '콜롬비아 산추아리오 코코넛 co퍼먼테이션 모스토'라는 이름의 커피입니다.
이름을 나눠서 분석해보면 콜롬비아 국가의 산추아리오 프로젝트를 통해 가공된 코코넛 탄산침용 발효 모스토라고 볼 수 있는데요
탄산침용은 일전에 자세히 포스팅한 글이 있습니다. Carbonic Maceration이라고 부르죠
전 글을 읽고 오시면 이 커피의 메커니즘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됩니다.
산추아리오 프로젝트
2000년 '카밀로 메리잘데' 에 의해 산추아리오 농장이 설립됐습니다. 가장 독특한 커피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로 시작된 선구적인 농장입니다. 설립 후 10년 동안 산추아리오 농장은 국제 시장을 위해 탁월한 커피를 생산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 산추아리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다른 국가로 뻗어나가며 2013년에 코스타리카 '핀카 트레스 밀라그로스' 2014년에는 브라질에 '산추아리오 술'을 설립하였고 2017년에는 멕시코 베라크루스의 '익스후아틀란' 과 치아파스의 '과달루페 자주 패밀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확장하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 에티오피아 게샤빌리지와 협력하여 자체 가공기술을 적용하였고 최근 2024년 중반에는 엘살바도르에서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총 여섯 곳의 원산지를 가진 산추아리오프로젝트는 가공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유일한 세계적인 회사로 거듭났고 그들만의 독점적인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공방법에 대한 소개
22 Brix 이상의 커피체리를 수확후 4시간 동안 물에 담가둡니다. 모스토와 건조된 코코넛을 함께 넣어 20시간 동안 탄산 침용 발효 (Carbonic Maceration) 가공을 진행하고 50% 점액질을 남긴 상태로 과육을 제거한 뒤 세척, 이후 모스토를 이용해 21시간 동안 혐기성 발효를 진행한 뒤 25일 동안 건조했습니다. 여기서 모스토는 커피체리를 갈아서 만든 주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커피에 대한 평가
일단 에스프레소로 추출하는것은 비추입니다. 이러한 혐기성 발효 커피들은 에스프레소와 궁합이 좋지 않습니다. 겉으로 입혀진 향미는 필터브루잉과 궁합이 좋습니다. 이 커피의 매력은 커피 향과 정말 잘 어우러진다는 점입니다. 이런 혐기성발효에 향을 입히는 가향커피들의 가치는 얼마나 커피맛과 어우러지는지를 봐야 합니다. 베트남에서 이러한 가향커피를 많이 만들지만 정말 먹기 힘들 정도의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느끼하거나 지나치게 화려해서 커피가 아닌 향수를 먹는 기분이 든다거나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산추아리오 에서는 커피체리를 갈아 만든 주스인 모스토를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이 모스토로 인해 코코넛향과 커피 향의 경계선이 달콤하게 마무리가 되어 마치 하나의 향미처럼 느껴집니다. 이러한 커피는 정말 마셔볼 가치가 20000% 충분합니다.
독특한 커피를 찾으신다면 산추아리오 코코넛 커피를 추천드립니다.
현재 판매하는곳 200g 기준 : 릴x이어블 (20,000) , 시 x나 커피 (23,000), x콩다방 (2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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