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리뷰 - 콜롬비아 핀카 그랑하 파라이소92 더블 무산소 발효 망고라시

 

 

이번에 리뷰할 커피는 명문 농장중 하나인 파라이소92 농장의 더블 무산소 발효 커피입니다. 리뷰에 앞서 무산소 발효에대한 포스팅을 읽고 오신다면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됩니다.

 

Coffee Process - Anaerobic Fermentation (무산소발효)

 

Paraiso92 농장

@fragile.coffee

 

콜롬비아 카우카 피엔다모에 위치한 파라이소92 농장은  'Wilton Benetez' 에 의해 설립 되었습니다.

'Wilton Benetez'는 커피 재배 분야에서 25년 이상 미생물학 15년이상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살려 농장내의 실험실을 운영하여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의 기술로 수백 수천가지의 가공을 개발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Double Anaerobic Fermentation (더블 무산소 발효)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커피의 가공방법은 이렇습니다. 커피체리를 선별한뒤 오존수에 살균을 진행하고 자외선을 이용한 2차 살균을 진행합니다. 48시간동안 효모균을 첨가하여 발효를 진행하고 과육을 제거하는 펄핑작업을 진행합니다.

커피 점액질과 함께 68시간 2차 발효를 진행하고 세척한뒤 48시간 기계를 이용한 건조과정을 갖습니다. 

여기서 발효는 모두 무산소 상태에서 이루어지며 실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진행됩니다.

 

추출해보기

브루잉에 사용된 방법은 4:6 Method 브루잉 방식을 사용했으며 브루잉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읽어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Coffee Extraction - 카즈야 테츠 4:6 method 브루잉

 

 

향미 평가

• 향미 : 전체적인 향미는 망고와 라즈베리 입니다. 입안에 퍼지는 상큼한 과일의 산미톤이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 산미 : 산미톤은 주석산과 사과산의 느낌이 있습니다. 열대과일의 산미톤을 가지고 있고 색상계열로는 노란색과 빨간색이 연상되는 산미톤입니다. 베리류의 산미와 망고의 산미톤과 닮아 있습니다.
• 입안의 느낌 : 질감이 매우 부드럽습니다. 실키한 마우스필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열대과일톤의 산미는 식으면서 입안의 느낌이 떫기도 한데 식을때 까지도 계속해서 실키한 질감을 보여줍니다. 
• 후미 : 과일의 상큼함으로 시작해 과일의 달콤함으로 마무리됩니다. 입안에 길게 남아있는 베리류의 향미가 매력적입니다.  

 

총평

요즘들어 더블 무산소 커피들이 많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더블 무산소가 처음 소개 되었을때는 요거트에서 느껴지는 느끼한 락틱산이 많아 독특한 향미는 맞으나 한잔을 다먹기에 속이 불편한 커피들이 많았습니다. 

과연 이러한 커피들이 음료의 가치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특히나 요즘은 가향커피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향미는 뚜렷하나 음료의 가치가 없는 커피들이 상당히 많아진것도 사실입니다.

처음 소개됬을때와 다르게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고 생각되는 프로세스 입니다. 이번에 만나본 더블 무산소 커피는 정말 커피가 아닌가? 싶을정도의 과즙의 향미를 정말 잘 살린 커피입니다. 속이 느끼해지는 과한 락틱산도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제는 원래 가지고 있는 커피의 향미와 잘 어우러져 정말 독특하고 화려한 향미를 표현하는 커피들이 많아진 느낌입니다.

발효커피는 특히나 파라이소92가 완성도가 좋기 때문에 독특한 커피를 찾으시거나 특별한 발효커피를 찾으신다면 꼭 한번 구매해서 드셔보셨으면 하는 커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