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d Drip - V60 1회 추출 드리퍼 Mugen (하리오 무겐 드리퍼)

Hario Mugen V60

오늘 알아볼 드리퍼는 비교적 최근에 하리오(Hario)에서 출시한 V60 Mugen 드리퍼입니다. 이 드리퍼를 소개할 때 뜸 들이기 없이 한 번만 부어서 사용하면 되는 간편한 드리퍼로 소개되었습니다. 오늘은 정말 뜸 들이기 없이 향미표현이 잘 되는 드리퍼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하리오 V60과 TDS 및 수율에대한 글을 읽고 오시면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됩니다.

 

Hand Drip - Hario V60 (하리오V60)

Coffee Extraction (커피 추출) - 수율,TDS 에대한 이해

 

 

비교적 단순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기를 통하게 하는 리브의 모양이 독특하기 때문에 리브의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재질도 판매하기 때문에 만원 이하로 구매를 하실 수 있는 저렴한 장점이 있습니다.

 

Mugen 드리퍼 사용법

추출 레시피 - 20g의 원두, 300g의 92도의 물, V60여과지

 

드리퍼를 뜨거운물로 예열을 해준 뒤 종이 여과지를 장착해 줍니다. 종이 여과지는 하리오 V60모델과 호환이 가능합니다.

린싱을 해준 뒤 계량된 20g의 원두를 핸드드립 분쇄도로 분쇄를 해주었습니다.

종이 필터는 제가 제일 애용하는 코튼파워 필터로 사용을 해주었습니다. 일반 V60 여과지보다 두껍기 때문에 클린컵이 조금 더 좋아지는 편이어서 주로 사용하는 여과지입니다.

 

뜸 들이기 없이 한 번에 나선모양으로 추출을 진행해 주시면 추출은 끝납니다. 정말 다른 드리퍼에 비해 간단한 방법입니다.

리브가 없기 때문에 추출이 조금 느려지는 편인데요 그래서인지 바로 300g의 물을 부어주었지만 추출 시간이 2분 26초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Mugen드리퍼 1회 푸어 TDS와 수율 확인해 보기

TDS 0.77% 추출수율 11.55% 

정말 낮은 수율과 낮은 고형성분 함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추출시간이 2분이 넘게 소요되었지만 낮은 수율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수치로만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바리스타들과 함께 마셔보았습니다.

 

Mugen 1회 추출 향미 평가

사용된 원두는 볼리비아 사마이파타 로스 로드리게스 게이샤 내추럴 커피입니다. 복합성이 느껴지는 화려한 유기산이 특징인 커피입니다. 하지만 실험에 참여한 5명의 바리스타 모두 거의 보리차 맛으로 느꼈으며 유기산은 거의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화려한 꽃향은 온데간데없고 향미가 약하며 단맛이 느껴지는 물을 마시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Mugen 드리퍼 레시피 수정해 보기

뜸 들이기를 40~45초 정도 진행한뒤에 푸어오버 추출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45초 뒤에 아까와 같은 방식으로 20g의 원두와 300g의 물을 이용해 나선모양으로 푸어오버를 진행하였습니다.

총 추출시간은 2분 38초가 소요되었습니다. 

 

뜸들이기 적용 후 TDS 및 수율 확인해 보기

TDS 1.16%  수율 17.4%

권장하는 1회 추출 레시피와 추출시간은 10초 정도의 오차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전혀 다른 모습의 TDS와 수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치상으로는 뜸 들이기를 적용하는 편이 훨씬 이상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Mugen 뜸들이기 적용 향미 평가

아까와 같이 사용된 원두는 볼리비아 사마이파타 로스 로드리게스 게이샤 내추럴 커피입니다. 먼저 복합성이 느껴지는 유기산이 선명하게 표현이 되었습니다. 성분이 조금 더 나와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1회 추출 레시피보다 향미의 선명도가 훨씬 높았으며 질감 또한 밀키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Mugen 드리퍼의 결론

모든 추출은 5번 정도의 추출을 하였으며 평균값을 나타내는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평균적으로 1회 추출 레시피에 적용하려면 분쇄도를 더욱 얇게 분쇄해 줘야 수율이 그나마 13~15%로 올라가는 현상이 있습니다. 고가의 그라인더가 아니라면 일정한 프로파일을 잡기가 매우 까다로운 드리퍼로 볼 수 있습니다.

연한 커피를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 보이지만 커피를 가공하는 다양한 방법에 따른 차이를 느끼기에는 너무 적은 성분이 추출되기 때문에 화려한 커피를 즐기시는 분들은 반드시 뜸 들이기를 적용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Mugen 은 일본어로 "무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드리퍼로 해석한다면 1회 추출용으로만 사용할게 아니라 추출이 느려지는 점을 이용해서 다양한 추출방법을 적용한다면 더욱 달콤한 향미를 추출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Mugen드리퍼로 하리오 V60 추출방법으로 소개해드린 "카즈야 테츠" ,"히데노리 이자키" 바리스타 선수들의 브루잉 방식을 적용한다면 더 많은 향미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Coffee Extraction - 히데노리 이자키 20:20:60 Brewing

 

Coffee Extraction - 카즈야 테츠 4:6 method 브루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