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가르가리 구티티 슈퍼 내추럴
오늘은 에티오피아 가르가리 구티티 커피에 대해 리뷰해보겠습니다.
가르가리 구티티 워싱스테이션 (Gargari Gutity Washing Satation)
가르가리 구티티 워싱스테이션은 커피 세척 가공 시설로 에티오피아 SNNP 지역의 Gedeo 지역, Gedeb 지구의 Banko 케벨레 마을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대체로 Yirgacheffe 커피 배재 지역으로 간주됩니다.
Primrose Coffee의 Mr. Abreham Mengiste와 Mrs.Meseret Workneh가 운영하는 곳으로 Gedeb 전역의 수천 명의 소구모 농가들이 이곳으로 체리를 가져와 가공하는 곳입니다.
슈퍼 내추럴 가공 (Super Natural Process)
보통 에티오피아 커피들은 낮게 세운 베드에 얇은 층으로 펴서 간접적이거나 직접적인 햇빛에 노출시켜 건조를 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방법을 내추럴 프로세스 라고 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읽어주세요
Natural Process Coffee (내추럴 가공 커피)
가공 방법 커피는 본래 과일입니다. 커피 체리라고 불리며 이 커피체리를 벗겨 씨앗만 남기게 되면 이것이 생두이고 이 생두를 볶으면 원두가 됩니다. 가공방법을 프로세스 (Process) 라고 부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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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슈퍼 내추럴 가공은 커피체리를 반투명 박스 안의 선반에 두껍게 피고 공기의 흐름과 산소 공급을 제한하면서 햇빛에 대한 접근 또한 제한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전체 건조시간이 길어지며 건조 기간 동안 커피체리 내부에 있는 당의 자연 발효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얻습니다. 다만 이러한 경우 과발효가 일어날 수 있고 곰팡이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엄격하게 모니터링을 해야 합니다.
온도, 브릭스, 및 수분 수치는 주기적으로 기록하고 이에 따라 기류 및 온도에대한 약간의 조정이 이루어집니다.
최적의 수분함량인 12.5%가 되면 서늘한 환경에서 휴지기를 가진 뒤에 가공을 마무리합니다.
품종 74110 74112 74165
에티오피아는 대부분 토착종 Heirloom이라고 표시합니다. 아라비카 품종의 원산지 이기 때문입니다.
아라비카 품종에 대한 설명은 아래 포스팅을 읽어보시면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됩니다.
Coffee Variety - 커피품종 아라비카 로부스타
커피 품종한 번쯤 들어보셨을 이름이실 겁니다. 커피에는 품종이라는 게 있습니다. 같은 사람도 동양인과 서양인 등으로 나누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동양인이라는 분류처럼 커피도 아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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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10 74112 74165 세 가지 품종으로 재배가 되었는데요 세 가지 품종은 짐마 농업 연구센터인 JARC
(Jimma Agriculural Research Center)에서 커피 열매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위해 1974년에 카탈로그화 하고 선택된 품종으로 이를 상징하기 위해 74가 앞에 접두어로 붙는 품종입니다.
이 품종들 모두 나무의 크기가 작으며 생산량에 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품종으로 콩의 크기가 작고 화려한 과일 즙같은 향미를 표현해 주는 뛰어난 품종입니다.
추출해보기
생두와 원두 사진입니다.
생두 상태에서부터 파인애플처럼 화사한 향미가 느껴집니다. 보통 생두 상태에서도 좋은 커피들은 향미들이 화려하게 표현되는데 이 커피 또한 생두 상태에서부터 화려한 향미가 느껴집니다.
원두 분쇄 시 라즈베리와 파인애플 향미가 느껴지며 뜸 들이기 물을 부었을 때 과즙의 달콤한 향이 확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추출은 하리오 드리퍼로 추출하였습니다. 20g의 원두와 300ml의 92도 물을 사용하였습니다.
하리오 드리퍼 추출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읽어주세요
Hand Drip - Hario V60 (하리오V60)
Hario (하리오) 하리오는 1921년 히로키 시바타 (Hiroki Shibata)가 일본 도쿄에 설립한 유리 제조 회사입니다. (유리의 왕이라고도 불립니다) 시바타는 유리병 제조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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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미 평가
- 향미 : 분쇄 향에서도 느껴지는 파인애플 주스와 라즈베리의 향이 달콤하게 표현되었습니다.
- 산미 : Phosphoric 산처럼 밝고 화려한 산미가 표현되며 은은한 라벤더향도 느껴집니다.
- 입안의 느낌 : 실크처럼 부드러운 질감인데 주스처럼 묵직하기도 한 느낌이 들어 화려한 산미와 함께 달콤하게 느껴졌습니다.
- 잔향 : 과즙의 향이 잔향으로 길게 남고 레드와인 같은 후미의 느낌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총평
아마 가공방법에 대해 모르고 마셔 보았다면 혐기성 발효 커피로 착각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향미의 인텐스가 강하고 화려함이 돋보이는 커피입니다. 이러한 가공방법을 생각한 바리스타가 호주 바리스타 챔피언 '사사 세스틱' 이라고 합니다.
발효라는 부분이 커피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수 있는 커피였고 호기성 발효로도 이정도의 향미를 만들어 낼수 있다는 것에 감탄했습니다.
특히나 당 발효의 증가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포스포릭산 처럼 화사한 커피들은 떫은 질감이 느껴지는 커피들이 많은데 놀랍도록 달콤해서 화려한 산미가 부담스럽지않게 느껴지는 커피였습니다.
이정도의 퀄리티에 비해 생두 단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수확량 전부 소진되기 전에 꼭 드셔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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