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솔 데 라 마냐나 카라나비 피베리 카투라 내추럴
오늘은 볼리비아 국가의 솔 데 라 마냐나 카라나비 피베리 내추럴 커피를 만나보았습니다.
카투라 품종과 내추럴 가공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읽어 주시면 이해하시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솔 데 라 마냐나 (Sol De La Manana) 프로젝트
솔 데 라 마냐나 프로젝트는 볼리비아의 소규모 농가의 커피 생산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매년 줄어들고 있는 볼리비아의 커피 생산량을 개선하고 더욱 수익성 있고 지속 가능한 좋은 품질의 커피를 꾸준히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볼리비아의 커피 재배 감소 이유
볼리비아의 커피 생산량이 감소하는 이유는 첫 번째 코카잎 산업 때문입니다. 코카 식물은 수확하기 쉽고 일 년 내내 수확이 가능하며 농부들에게 더 높은 이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코카 식물의 생산량은 증가하는 반면 커피의 생산량은 매년 감소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커피의 생산량은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었고 코카 식물의 생산량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카 잎은 환각제의 주요 성분이기도 하지만 전통 의약품과 음식의 일부로 오래전부터 사용해 왔던 식물이기도 합니다.)
솔 데 라 마냐냐 프로그램의 시작
수출 회사 Agricafe와 12개의 농장을 가진 'Pedro, Daniela'와 'Pedro Pablo Rodriguez'은 솔 데 라 마냐나 프로그램을 설립하여 볼리비아 커피 생산을 더욱 수익성 있고 지속 가능한 미래로 이끌 수 있는 효과적인 농업 방법을 다른 농민들에게 가르치면서 하락 추세였던 볼리비아의 커피 생산을 다시 상승시키고 있습니다.
생산량의 증가와 함께 '양보단 질'이라는 목표로 커피 품질 또한 놀랍게 향상시켰습니다.
첫 해의 솔 데라 마냐냐 프로그램은 오직 10명의 생산자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2017년 첫 정식 생산년도에 생산량은 두배로 증가하였고 이러한 결과로 인해 오늘날의 카라나비 지역은 100명 이상의 생산자들로 구성되어 2020년 전체 생산량의 200%가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피베리 (Peaberry)
피베리는 커피 열매에서 발견되는 특별한 형태의 커피콩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인 커피 열매는 두 개의 커피 콩이 함께 자라며, 이들은 각 열매의 한쪽 면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피베리는 이러한 일반적인 발달 과정에서 변형되어 단일 콩이 전체 열매를 차지하게 됩니다.
보통 나무 끝에 자라며 전체 커피콩의 5% 정도를 차지합니다. 일반적인 커피콩보다 더욱 작은 크기와 둥근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더욱 풍부한 단맛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추출해보기
생두와 원두 사진입니다. 피베리답게 동글동글한 형태가 눈에 띄며 내추럴 가공 커피이기 때문에 새콤한 향미가 가득 베어 있습니다. 콩의 크기가 작고 밀도가 높은 커피이기 때문에 내부까지 열량을 잘 전달되도록 로스팅을 진행하였습니다.
원두 분쇄 시 베리류의 향미가 풍부하게 느껴지며 물을 부었을 때 붉은 베리류의 향미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추출은 케멕스 드리퍼를 사용하였습니다. 20g의 원두와 300ml의 92도 물을 사용하였습니다. 케멕스 드리퍼 사용법에 대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읽어주세요
향미평가
- 향미 : 베리류의 향미가 부드럽게 표현이 되며 헤이즐넛의 촉촉한 고소함까지 표현이 되었습니다.
- 산미 : 산미톤은 전체적으로 멜릭(Malic)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농익은 과일정도는 아니고 사과산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입안의 느낌 : 하리오v60 으로 추출했을 때는 굉장히 시러피한 느낌이 있었는데 케멕스로 추출을 해보니 실키한 느낌이 들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 잔향 : 베리류의 향미로 시작하여 고소한 향미로 에프터가 길게 남는 커피입니다. '달콤하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의 잔향이 남습니다.
총평
솔 데 르 마냐나 프로그램의 커피답게 품질이 매우 좋은 편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이 커피를 소개해드릴 때 에티오피아 커피로 생각을 하실 정도로 베리류의 향미가 진하게 베어 있는 커피였습니다.
피베리는 더욱 달콤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커피가 그렇습니다. 산미에서 단맛으로 넘어가는 부분의 경계선이 없이 전체적으로 달콤하다는 느낌이 드는 커피입니다. 아이스와 핫 커피로도 매력적인 커피이며 가격이 퀄리티 대비 매우 저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의 수확량이 모두 판매되기 전에 한 번쯤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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